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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기술

나르시시스트의 특징, 그들은 누구인가!

안녕하세요.

춤추는 상담사입니다.

:)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요.)

 

오늘은 나르시시스트에 관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자기애성 인격장애'라고도 하지요.

 

나르시시스트 특징

 

 

우리는 나르시시스트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부모일 수도 있고,

형제자매, 또는 자녀일 수도 있습니다.

연인, 친구, 직장동료, 상사

가운데 한 사람일 수도 있구요.

 

상담장면에서 나르시시스트를

만나는 일은 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그들의 삶에서 자신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성격적 결함에 대해

자각하거나 의식하고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들의 주변인들만 삶이 피폐해지죠.

주변에 나르시시스트가 있다면,

최대한 멀어지는게 상책입니다.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적인 생각과 행동방식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적인 생각과 행동방식

 

 

1. 난 특별하고, 내 인생도 특별해!

나르시시스트들은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마법적 사고'를 통해 현실을 왜곡하고 환상속에서 자신을 거대하게 부풀린다. 나르시시스트는 내면의 공허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환상에 빠져든다. 자기가 경험하는 세계를 아주 로맨틱한 방식으로 보고,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에게 이상화된 역할을 부여한다.

 

마음 속으로 자신을 비범하게 느끼며, 가족과 친구들 역시 특별히 고귀하며, 자신의 삶을 아름다운 동화처럼 꾸며낸다. 그들은 자신이 창조한 이야기 속에 빠져 자신이 특별하고 잘 살아온 인생이라고 생각하며 이 환상을 파괴할 위험이 있는 것은 무시하거나 생각에서 지워버린다. 나르시시스트는 동화 속에서 자신을 기만하며 누군가 진실을 건드리면 수치심이 폭발하여 그 밑바닥에 깔린 분노를 쏟아낸다.

 

나르시시스트 주변 사람들은 통제당하고 조종당한다는 느낌을 받거나 무력감과 분노를 느끼고 감정의 롤러코스터 위에 올라탔다는 느낌에 시달린다. 나르시시스트들은 강력한 힘의 에너지장을 생성하는데, 거기에 끌려들어가면 제어가 거의 불가능하고 저항하기도 어렵다.

 

마법적 사고 외에도 나르시시스트들이 현실을 왜곡하는 다른 방법은 자신의 수치심을 일깨우는 것은 무엇이든 타인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이것을 '투사'라고 한다. 마법적 사고, 타인을 이용하는 자기 이상화, 수치심 떠넘기기, 깎아내리기 등 나르시시스트들이 자신의 불완전하고 무의미한 존재라는 느낌을 회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들은 진정한 친밀감이나 수용적인 태도를 만들지 못한다.

 

 

2.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람은 바로 나!

나르시시스트들이 세상에 내보이는 페르소나(가면)는 종종 다른 이들에게 우월감으로 비춰진다. 그러나 그 오만한 가면 뒤에는 터지기 쉽고 연약한 자존감이 숨어 있다. 그 자존감은 반드시 '누구보다 낫다'라고 해야만 충족된다. 남보다 낫지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들에게 가치는 언제나 상대적이다. 이들의 관점에서 누군가가 자신보다 높은 위치가 가면 자동적으로 자신은 그만큼 떨어진 셈이 된다. 그래서 나르시시스트는 자기가 위축되고 초라하다가 느낄 때 누군가를 그만큼 깍아내리고 떨어뜨려서 우쭐한 기분을 되찾는다. 이들은 대장 행세를 하고, 타인을 심판하며, 완벽주의를 내세우고, 권력에 집착한다. 이들의 이런 모습은 아주 교묘하게 이뤄진다. 

 

오만하고 우월한 태도는 나르시시스트들의 불완전함이 들통나지 않도록 막아주는 보호막 구실을 한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수치심을 참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을 차단하는 보호막이 필요한 것이다.

 

 

3. 다른 사람들은 사실 별것도 아니야!

우월감을 확보하려는 나르시시스트의 욕구는 자기에게 없는 그 어떤 것을 지닌 사람이 등장하는 순간 벽에 부딪힌다. 날뛰는 수치심을 잠재우기 위해 이들이 선택하는 무기는 경멸이다. 현실에서 상대방이 어떠한지와 상관없이 타인의 결점을 세세하게 까발린다. 이때 나르시시스트의 의도는 타인을 더렵혀서 자신의 비교우위를 되찾으려는 데 있다. 이 경멸은 나르시시스트에게 정당화된다. 하지만 자신이 상대를 시기하고 있다는 것은 끝내 부정된다. 자기가 그를 시기하고 있다고 인정하면 자신의 열등함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4. 나는 절대 잘못한 것이 없어!

나르시시스트에게 수치심이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감정이기 때문에 아예 그 감정을 경험하지 않으려는 수단을 개발한다. 이들은 뻔뻔하고 양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르시시스트는 고통스러운 감정을 처리할 수 있는 건강한 내적 메커니즘이 없기 때문에 자기 안에서 그것들을 소화해낼 수 없다. 그래서 자기에게서 완전히 벗어난 영역으로 추방한다. 결과적으로 이들에게는 절대로 내 잘못이 없다. 이들은 정서적으로 깊이가 없게 느껴진다.

 

나르시시스트는 너무나 사소한 사건, 대수롭지 않은 평가나 얘기에 펄펄 뛰는 모습을 보인다. 수치심이 내면의 장벽을 넘어 빠져나오면 이들은 뻔뻔한 사람의 가면이 벗겨지고, 극도로 수치심에 민감한 연약한 실체가 드러난다. 그때 우리는 그들 내면의 상처를 순간적으로 보게 되고, 그 다음에는 그들이 내지르는 분노와 비난을 보게 될 것이다. 수치심은 모든 건강하지 못한 나르시시즘의 밑바닥에 도사리고 있는 감정이다.

 

 

 

건강한 나르시시즘자신에 대해, 자기의 불완전함에 대해 웃어 넘길 수 있다면 그것은 건강한 나르시시즘이다.

 

 

 

5. 어떻게 감히 네까짓 게 나에게 그럴 수 있어!

나르시시스트들의 주 특기인 '제 멋대로 자격 부여하기'는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상황을 보는 것이다. 이 주관적인 관점이란 "내 느낌, 내 욕구가 제일 중요해. 나는 무엇을 원하든 반드시 얻어내고 말아." 라는 식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들에게 상호의존, 상호존중의 개념은 낯설다. 그들에게 타인은 자신에게 동의하고, 순종하고, 아첨하고, 위안을 주기 위해 존재할 뿐이다. 타인은 나르시시스트의 욕구를 내다보고 채워주기 위해서 존재한다. 만약 나의 욕구를 채우는 데 쓸모가 없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아무 가치도 없고 아무렇게나 다루어도 그만이다. 나아가 나르시시스트의 의지에 감히 도전하는 자는 그들의 분노를 감당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6. 내 감정과 욕구가 제일 중요해!

수치심에 휘둘이고 분노와 공격성을 쉽게 폭발시키는 나르시시스트는 절대로 타인의 감정에 동화되는 능력을 발달시킬 수 없다. 심지어 타인의 욕구와 감정을 인식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정서적 발달의 관점에서 이런 사람들은 만 1~2세 상태에 고착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타인을 개별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연장이라고 본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자기가 고집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르시시스트는 대인 관계에서 타인을 이용하고 착취하는 경향이 있다. 타인에게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공격 충동을 통제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이것이 나르시시스트의 특징 중 하나이다.

 

 

7. 내 것은 내 것, 네 것도 내 것!

나르시시스트는 자의식을 발달시키는 데 심각한 인격적 결함이 있기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 이 결함 때문에 어떤 이들은 사람들 사이에는 경계가 있으며 타인은 자신의 연장이 아니라 별개의 존재라는 단순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들은 타인이 자기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나르시시스트는 자기를 만족시켜줄 가능성이 보이는 사람들을 자신의 일부인 양 다룬다. 이들은 주변 환경에서 자신의 결핍이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사람들을 탐지하는 기술이 발달되어 있다.

 

나르시시스트는 타인의 개인적 영역을 침범하면서도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남의 지갑이나 소지품 주머니도 마구 뒤진다. 남의 옷이나 화장품도 언제든 빌려쓴다. 대화를 엿듣고 남의 아이디어를 자기 것인양 도용한다. 

 

나르시시스트는 상대방에게 "네 기분은 지금 그런게 아냐." "네 생각은 이거야" 심지어 "너는 원래 어떠어떠한 사람이야." 라는 식의 말을 자주 한다고 한다. 이들에게는 내 것, 네 것이 없다.

 

 

나르시시스트는 수치심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나르시시즘을 결코 자각하지 못한다. 그래서 상담사나 전문가를 찾아오는 법도 거의 없다. 이들은 고통스러운 일이 있을 때 오히려 타인을 원망하는 경향이 있다. 단기치료로 나르시시즘이 호전을 보이기는 어렵다.

참고) 나르시시즘의 심리학_샌디 호치키스

 

 

건강한 나르시시즘건강한 나르시시즘은 진정한 자존감에 달려있다.

 

 

 

 

나르시시스트의 특징적인 생각과

행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제가 혹시 나르시시스트일까봐

걱정이 될 때가 있습니다.

정말 저런 사람이고 싶지 않거든요. :(

(너무 싫어~~~~~)

 

타인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아이같이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떼쓰고, 화내고, 조르는 모습.

미성숙한 세살짜리로

평생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도 제 안에 저런 욕구가 이따금씩

스물스물 올라온다는 건 

인정해야겠지요. :(

 

저도 이 세상이 제 마음대로 움직이고

내가 제일 잘나고 유능하고

멋진 사람이고 싶은

환상적인 기대가 있습니다.

 

자~~

 

이건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아이에게 필요한 환상입니다.

아이에게 이런 판타지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아이는 이 단계를 거치며 성장합니다.

 

아이는 자기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과장된 기분을 밑거름 삼아

두려움과 의심 없이

세상을 탐색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어른은 이런 환상이

아닌 현실을 마주하며

살아가야겠지요.

 

 

그럼 이만 총총!!

(아주아주 오랜만의 포스팅이었습니다.)